며칠전.
신호 대기중 쿵 하며 깜짝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함께 탑승하고 있던 어머니가 "교통사고다"라고 말하기 전 까지 너무 놀라 얼음이 되어있었습니다.
나가 보니 뒷차 운전자 분이 나와서 자기는 절대 박지 않았다며 저보고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순간...어? 진짜 안 박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안 박았는데 운전자인 저와 동승자가 사고를 느꼈을까 싶어서
차를 길 옆으로 대고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절대 박지 않았으니 경찰을 부르는것은 아니라며 거부했습니다.
이야기가 통할것 같지 않아 경찰에 신고를 했고 곧 출동차가 왔습니다..
상대 차주는 블박이 고장났다고 하고, 제 블박은 뷰어가 있어야 볼수 있는 화일이라,
출동하신 경찰관님이 강북경찰서로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강북경찰서 갔더니 안정현 경장님이 블박 화일을 잘 살펴 봐주셨습니다.
그러나...제 블박도 녹화가 안되어있었고,
안정현 경장님은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 노력하셨습니다.
몹시 추운 날이었으나, 주차장까지 내려오셔서 차를 이리저리 살펴봐주셨습니다.
녹화가 안 되었단 말에 억울함을 풀길이 없는 저는 좀 속이 상했습니다.
그때 쟈쟌~~~~~ 하고 나타나신 남훈진 경찰관님...(명찰을 살짝 훔쳐봐서 직책을 잘모르겠네요^^)
남훈진 경찰관님 제 범퍼를 이리 저리 살피며 핸드폰으로 불을 비춰서 더 자세히 보시고...
한 참을 보시더니...범퍼에 찍힌 상대방의 번호를 정확히 읽어 내셨습니다.
와~~~~!!!!!!!! 역시 전문가 ^________________^
전문가의 솜씨와 연륜에서 나오는 많은 경험으로 단박에 모든걸 해결해 주시더라구요.
순간 속이 후련~!!!
저를 보험 사기꾼 정도로 취급하는 상대방 차주에게 저는 보여주고싶었거든요.
나는 보험 사기꾼이 아니고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이고,
당신의 그 건방진 태도는 사고를 낸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니라고...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상대 차주가 오지 않아 몇 시간 후 다시 나오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그날 경찰서를 2번을 갔습니다.
상대 차주도 와서안정현경장님과 남훈진 경찰님이 사고의 내용을 설명했지만
상대 차주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남훈진 경찰관님이 줄자를 들고 몇 센티 몇 센티 에 당신의 번호 판이 위치 하고
사고난 위치가 어디고 어디고 자세히 물증을 들이대자
그제서야
"사고가 났었나보네요"라고 하더라구요
남훈진 경찰관님 안계셨으면 경찰서 가서도 상대방은 발뺌 했을거 같더라구요.
너무 감사했어요.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신것도 감사하고,
그 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는곳에서 일하고 계신 많은 경찰관님들께도 너무 감사했어요.
저의 감사함을 표현하려니...
방법이 없어서 여기 글을 남깁니다.
꼭 꼭 두 분께 칭찬해주세요......
ps 여기 글 적기 너무 힘들어요.
인증 받는건 왜 인지 알겠는데, 보안 문자 잘못 적었다고 글이 다 날아가버리네요.
그걸 잘못 적더라도 글은 남겨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