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동부경찰서 관계자 여러분.
저는 대구시민이 아니지만 지역감정 없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렇게 야심한 시각에
키보드를 칩니다.
며칠전 언론을 통해 '대구 황산 테러' 사건이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 는 사실을
접하였고, 토요일에 k본부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공소시효의 유지가 공권력의 낭비 감소 및 범죄자에겐 회개의 가능성을 제
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동 범죄의 발생이 높아지는 이 시점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 참혹한 사건에
분노를 금하지 못하였습니다. 과연 아동에게도 이렇게 잔혹한 사람이 시간이 지났다고
하여 자아성찰 및 반성을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회의마저 들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다분히 이성적이기 보다 감정적으로 이렇게 호소의 글을 쓰는 것일 수도 있
지만 모든 직분을 떠나 어른은 어린이를 보호하고 밝은 미래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
다고 생각합니다.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은 사건이라 증거의 불충분 및 수사의 난항이 예상되고 지금 시국
으로 말미암마 경찰관계자 여러분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산도 변할 세월이지난 사건이 지금 언론화 여론화된 만큼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셔서 이 사건이 부디 미결, 미제로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