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놓고 가고 싶어도......
지금은 갈 수 없는 저 먼 우주는.....
어린시절, 친구들과 제가 가장 좋아했던 만화주제가 였고,
즐거운 소풍길엔 꼭 합창하며 불렀던 노래였는데..
오늘. 온 몸이 뜨거운 15년 전의 태완이가 힘겹게 병상에서 부르는 모습을 보며
그저 몸과 마음이 어린. 어린이 태완이 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파 한참을 울었습니다.
아픔없이 어른이 된 저는 환절기마다 걸리는 목감기를 아직도 너무나 싫어하고
이것이 정말 '말하는 고통'이라고 여겨왔습니다.
식도가 다 타들어간 상태에서도 의젓하게 사건당일에 관한 질문에 또박 또박 답하며
무려 300분의 '말하는 끔찍한 고통' 을 감내해 냈던 어린 태완이에게
정말 정말 .. 미안하게도 말입니다.
어른. 직책. 의무. 책임.
그 당시에도 지켜졌어야 마땅했지만.
15년 전의 과오에 대해서는 모로쇠로 일관하며
너무나 무책임한 당시의 담당형사분들을 대신해.
이제라도 대구동부경찰서장님. 대구동부경찰관님이 진심어린 사죄의 마음으로
직업과 직책의 소명을 다하여 주세요.
추적 60분 방송에서 12명의 범죄심리전문가 분들의 한달 간의 분석을 통해
'태완이 대답이 신빙성이 있으며 재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내린 결론을 .
오늘부로 너무나 많은 대한민국 시민이 알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여전히 여섯살에 머물러 있는 어린 태완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이 사건 꼭 재수사 될 수 있도록 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꼭 끝까지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