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22일 오후 9시에 출동해서 도와주신 모든 경찰관님께 감사드려요.
정말 그날 안 도와 주셨으면 죽고 싶은 사람은 저희 엄마가 아니라 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온동네 떠나가라고 제 이름부르고, 술이 들어가니 사람이 얼마나 힘이 쎄던지 감당이 안되어서 일으켜도 또 들어 누우시고
한 30분 그러고 있었는 거 같은데, 그때 저에게는 30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집으로 모셔다 주시기만 해도 너무 감사할 텐데
술을 안드시던 분이 갑자기 술을 많이 드시면 쇼크가 올 수 있으니 119 불러서 확인하고 모셔 가는 게 좋겠다는 것부터,
죽을거라고 우시는 저희엄마 하소연 들어 주시겠다고 다독여 주시기까지 해주시고
술에 취해 너무 무거운 저희 엄마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정말 치킨이라도 한마리씩 다 돌리고 싶었습니다만은 공직자분들에게 그러면 요새는 민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이라도 올립니다.
그 때 도와주신 모든 경찰관님들 감사했습니다. 남편보다 더 든든했습니다.